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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종단걷기(땅끝 해남~ 파주 임진각) 21

국토종단걷기 땅끝에서 임진각까지 600km 걷기 11일차

새벽기도 소리가 은은하게 들려오는 아침! 관리교회의 목사님 은혜에 감사드리며 하느님~~ 앞으로 더 착한일 많이하며 살겠습니다. 교회를 뒤로하고 걸음을 시작한다 마을길 좀 벗어나니 길가에 알밤이 널려있다 차들이 지나가면서 박살난 밤송이들도 많고 재밋다! 신난다. 대박이다! 그런데 갈길이 멀다 30여분 이상을 시간가는줄 모르고 즐겼다 배낭 무거워지니까 갑시다 널려있는 알밤들을 보고 그냥 지나치려니 너무 아쉽다 알밤은 길가 왼쪽바닥에 우린 알밤들이 눈에 보이면 모른체 얼굴을 오른쪽으로 돌립시다! ㅎ 오늘도 논둑,지방도 국도를 번갈아 가며 발바닥 이 아파오는 지루한 길을 걷는다 가끔 감나무 밑에 떨어져 있는 홍시를 주워먹는 달콤함이 기분을 전환 했다 그런데 다행님의 걸음이 느려진다 힘들어요? 새끼 발가락이 느낌..

국토종단걷기 땅끝에서 임진각까지 600km 걷기 10일차

군산! 아침에 숙소를 나서니 안개가 자욱하다 오늘은 서천군까지 29km를 걷는다 얼마 걷지않았는데 바다가 우리 옆에있다 안개낀 군산 앞바다 썰물때라 물은 다 빠져나가고 갯벌엔 갈매기 등 온갖 새들의 울음소리가 흘러나온다 우리가 걷고있는 길은 군산 구불길, 서해랑길이 함께 가고있다 안개속으로 저멀리 신기루같이 보이는 저것이 뭐래요? 금강하구둑! 웅장해보인다 금강 하구둑위로 무궁화호 장항선열차가 달려가는데 하구둑 수문과 그림같은 조화다 여기도 저기도 제대로 된 홍시 두개를 주워서 먹고 조금 더 걸어가는데 와~~대박이다!! 땅그지가 양손 가득 열개는 주웠다 다행님 왈 나 오늘 점심 못먹겠네. ㅎ 길동무하러 군산까지 온 다행님 난 이런길 걷고싶었다며 룰룰라라 앞서서 잘 걷는다 양쪽 길옆에는 황금빛으로 변해가는 ..

국토종단걷기 땅끝에서 임진각까지 600km 걷기 8일차

줄포면에서 유일하게 하나있는 모텔에서 잠을 잘잦다. 아침저녁으로 기온이 낮아서 텐트에서 숙박을 할 수있을까 조금 걱정이된다 도착지 불가피한 환경이라면 어쩔수없겠지만! 오늘은 32km 부안에서 김제로 간다 5시30분에 기상하여 6시10분경 출발 네이버 길찾기 지도를 열고 가는 방향을 잡아 300여m를 갔는데 갑자기GPS가 길을 헤멘다 다행히 1분여만에 안정이되었다 이런경우도 있네했다 1km정도를 갔을때 CU가 보여 간편 조식을했다 집에 있을때보다 3식을 매번 챙겨먹고 잘먹는 것 같아서 몸무게 늘어 올것 같다는 다행님이 전화로 걱정스러운 멘트가있었다 거울에 비친 내 얼굴이 좀 부운건지 뽈살이 붙은건지 통통해 진듯하기도하다 ㅎ 아침 컨티션 최상일때 오전에 20km 이상 많이 걸어야한다 10여km까지는 국도변에..

국토종단걷기 땅끝에서 임진각까지 600km 걷기 7일차

벌써 7일차라고! 스스로 자문해본다 왜? 이렇게 빠른거야!! 내가 생각해도 벌써 일주일이 지나가고 있다는 것이 놀랍다 지난 6일 동안의 추억들이 잠시 지나갔다 고창하면 복분자에 민물장어가 알려진곳! 숙소바로앞에 민물장어 집이 있었으나 포장용만 판매하는곳이란다 장어를 먹고싶다면 택시타고 5분이상 또는 선운사 근처로가라는데 그렇게까지는 아니다 얼마전 마트에서 다행님이 사다준 장어로 양념과 소금구이 다~먹었다ㆍ 고창 장어가 뭐 별맛이겠어! ㅎ 어제 저녁 숙소에 들어와 아픈 엄지발가락을 보니 결국 물집이 잡혔다 작년 민통선 통일걷기 10월에 9박10일 걸었을때도 끄~떡없었던 발인데! 물집! 전혀생각하지않아 시술 준비! 아무것도 히지않았다. 숙소에서 바늘과 실 그리고 가위까지 빌려 긴급 시술을 했는데 아침에 일어..

국토종단걷기 땅끝에서 임진각까지 600km 걷기 6일차

7시 모닝콜을 해놓았는데 6시에 눈이 떠졌다 6시30분에 숙소를 나와 백반집을 찾았다 영광하면 굴비아닌가! 굴비백반이 있지않을까! 20여분을 숙소 주위를 돌아다녔지만 백반집이 모두 장사를 안한다 할 수없이 편의점에 들러 삼각김밥과 컵라면으로 간단히 해결하고 5분정도 걸었는데 내가 생각했던 데로 "굴비백반" 있다. 간단히 아침을 해결했지만 영광에 와서 굴비백반은 먹고가야지하고 식당으로갔더니 여기도 문을 잠가놓았다. 이식당 주위에있는 여러 식당들 모두 굴비백반 메뉴가 식당앞에 보이는데 아침식사는 하지않는다. ㅠ 눈으로 먹고 그냥가자! 영광읍내를 벗어날때 쯤 언덕에 왠 커~다란 관문이 건설 중이다 문경세재 관문처럼 웅장하고 멋지게 보인다. 궁굼해서 인터넷 검색을해보니 이런 기사가있다. "영광군이 경관조성사업 ..

국토종단걷기 땅끝에서 임진각까지 600km 걷기 5일차

어제 저녁은 옆지기가 무안종합버스터미날로 도착지를 변경해 준 덕분에 오리지날 무안 뻘낙지를 먹으면서 행복한 저녁시간을 보냈다 옆 테이블에 40대로 보이는 부부가 있었는데 무안의 뻘낙지를 제대로 먹는 법을 알려주어 그대로 실행해보니 재밋다. 낙지에 나무젖가락을 끼우는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그릇에 붙어있는 낙지 빨판을 때어내는 것이 요란스럽고 나무젖가락을 머리에 끼우고 다리에 힘을 빼는 행동들이 점잖지 못한 행동이라서 신사들을 세발낙지를 사양한다고! 옆테이블 손님이 내가 그릇 안에 있는 낙지를 잡아내는 모습을 보더니 아니 왜 그렇게 힘들고 요란스럽게 하냐며 낙지가 숨을 쉬고있을때 머리양쪽에서 벌어지는 그곳으로 잽사게 젖가락을 넣으면 아주 쉬운데... 실제로 해보니 재밋고 너무 쉽다 5일차 아침! 어제 세발낙..

국토종단걷기 땅끝에서 임진각까지 600km 걷기 4일차

어제저녁 게하 얘기를 기억력 다~하기전에 좀더 쓰고싶다. 난생 처음 8~9kg 정도의 배낭을 메고 게하앞에 도착하니 베낭을 벗어던지고 싶을 정도로 넉다운 기진맥진! 아~~정말 힘들다~~ 아직도 청춘이라고 했는데 아니구나!! 내 체력의 한계가 들어난 날이었다. 게하에 도착 후 안내를 찾아보니 안보인다 2충에 올라가 보면서 사장님께 저 도착했어요~ 전화드렸더니 아~~네 오셨군요 안내 받을 곳이 어디인가요? 1층 나무문으로 들어오세요 1층에 들어가자마자 여러명 사용하는 도미토리식 침대를 가리키며 침대는 위든 아래든 정해서 사용하세요. 아니 무슨 말씀을하세요! 전 수다방 예약시 조용한 온돌 또는 1인용 침대로 말씀드렸는데요 아 그래요. 그러면서 폰을 살펴보며 그런데 기록이없네요. 저의 통화 녹음된거 들려드릴까요..

국토종단걷기 땅끝에서 임진각까지 600km 걷기 3일차

어제 저녁 산이제일교회 목사님이 방을 내어주면서 죄송한 말씀인데 낼 4시30분에 새벽기도가 수면에 방해가 될것같습니다 아닐 별말씀을하십니다 낼 많이 걷는 날이라 4시30분 기상해야합니다. 사실 모닝콜은 5시 기상이었지만... 꿈속에서 갑자기 잔잔~~한 경음악 소리가 들리기에 주님이 오시나보다! 하고 눈을 떠보니 정각 4시30분 찬송가 경음악 소리가 자장가 처럼 들려왔지만 그냥 일어나야했다 새벽기도 오신분들의 찬송가와 목사님의 설교 말씀을 뒤로하고 아침 백반 6시30분경 가능하다고 했던 전원식당에 혹시나하고 5시20분경 갔더니 식당이 깜깜! 7일레분은 잠겨있고 그런데 주변에 불켜있는 대흥식당이 보여서 백반먹으러왔습니다! 하니 준비가 않되었어요 하신다. 마트에서 빵과 우유를 살까하고 들어가려는 순간! 밥드릴..

국토종단걷기 땅끝에서 임진각까지 600km 걷기 2일차

어제 저녁 음식점 사장님의 배려로 비닐 하우스내에 탠트를 쳐놓고는 이름모를 풀벌레들의 정겨운 소리에 잠시 어린시절의 동심으로 돌아가 이런저런 생각에 잠기며 아이구 펜션보다 좋네! 했는데 그런데 아~~~ 이런 일이 있을줄이야! 밤~새 개들이가 멍멍 짖는 소리를 들으며 잠을 자본적이 있는지요? 한밤중인지 새벽인지도 모르고 숫닭들이 꼬끼오~~울어대는 소리를 밤새 들으며 자본적이 있나요! 집에선 정적이되어야 숙면이 가능했지만 사서하는 개고생인지라 참자! 참아내야지!! 온갖 소음에도 몸이 피곤해서일까 깜빡깜빡 그래도 잠은 오는듯 할때 이번엔 무슨 펌프 돌아가는 소리가 30분 간격으로 웅~웅들린다 아이구야! 정말 집나가면 땅그지 개고생이라더니 제데로 경험하는구나했다. 오늘은 어제보다 10km 적은 24km다 여유있..

국토종단걷기 땅끝에서 임진각까지 600km 걷기 1일차

왜 이리 잠이 오지않는걸까! 땅끝 내려오는 날도 비몽사몽! 어제 저녁도 비몽사몽했다 잠을 잘 자려고 전망대도 오르고 땅끝마을을 쥐잡듯 투어도 하며 몸을 힘들게 했는데도 잠을 또 못잣다 1일차 컨디션도 좋고 가슴도 뛰고 2일차를 하루에 다 걷기로하니까 30km다 5시30분기상 컵라면에 소고기 삼각김밥으로 잠도 제데로 못잔 밥맛없는시간에 억지로 채워넣었다 난 삼각 김밥먹을땐 꼭 우리 옆지기가 있어야겠다 비닐 빼 낼줄을 몰라서 엉망진창이 되었다. 6시20분 출발 펜션을 나서니 션한 바람이 기분을 상쾌하게한다 시작이 좋으면 끝도 굿이다 잘 걸어보자 땅끝마을을 벗어나려면 처음부터 재를 하나 넘어야하는데 어제 마을 어르신께 물어보았더니 겟재라고! 옛날에부터 그렇게 불렀다고하셨다 바람덕분에 겟재는 쉽게 넘어왔는데 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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