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종단걷기(땅끝 해남~ 파주 임진각)

국토종단걷기 땅끝에서 임진각까지 600km 걷기 6일차

능성(구본홍) 2022. 10. 3.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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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시 모닝콜을 해놓았는데 6시에 눈이 떠졌다
6시30분에 숙소를 나와 백반집을 찾았다

영광하면 굴비아닌가!
굴비백반이 있지않을까!
20여분을 숙소 주위를 돌아다녔지만 백반집이 모두 장사를 안한다

할 수없이 편의점에 들러 삼각김밥과 컵라면으로 간단히 해결하고 5분정도
걸었는데 내가 생각했던 데로 "굴비백반"
있다.
간단히 아침을 해결했지만 영광에 와서
굴비백반은 먹고가야지하고 식당으로갔더니
여기도 문을 잠가놓았다.
이식당 주위에있는 여러 식당들 모두 굴비백반 메뉴가 식당앞에 보이는데 아침식사는 하지않는다. ㅠ

눈으로 먹고 그냥가자!

영광읍내를 벗어날때 쯤 언덕에 왠 커~다란 관문이 건설 중이다

문경세재 관문처럼
웅장하고 멋지게 보인다.

궁굼해서 인터넷 검색을해보니 이런 기사가있다.

"영광군이 경관조성사업 중에 있는 영광읍 북문의 현판 문안이 주민 공모 선호도에서 가장 높은 호응을 받았던 영광북문을 재끼고 의두문(依斗門)으로 확정"됐다는데

걸어오면서 어느 농민한테 건설중인 의두문에
대하여 얘기를 들었다
수십년전 길을 낸다고 산 중간을 짤랐는데 옛말에 산 등선을 짤라내면 마을에 안좋은 일들이 발생된다는 군민들의 항의가 있어
절단된 곳을 연결하는 다리를 만들어 사용하였다가 작년부터 도로도 만들고 이렇게 관문을 만들면서 영광군 세금을 펑펑쓰고 있다며 혀를 차신다. ㅎ

그런데
영광 입구의 괸문! 보긴 좋네! ㅎ
걸어오면서 몆번을 뒤돌아봤는데 정말 멋지다.

Free란 진정 이런 것이었구나!
내 생애 이런 자유를 행동으로 옮겨본적이 있었던가!

이런 자유를 이제서라도 누릴 수 있다는 것!
난 지금 누구보다도 행복하다

갑자기 영화 Love letter가 생각났다
파란 가을하늘을 보며 소리쳤다

아나따 오 갱키데스까!~~~리미터이션!
야 구본홍~~ 행복하냐~~~

아마도 집에있는 다행님도 2식이(?) 잠시 없으니까 편하고 행복할꺼야! ㅎ

오늘 같은 청명한 가을 날씨가 제발 임진각 도착때까지 비도 오지말고 쭉~~되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내가 이 계획을 수립할때 봄이 좋을까 가을이 좋을까 고민을 했는데 지금까지는 잘한 결정인것같다.

이 가을에 태풍만 피한다면 최고의 일정이다.

이리저리 둘러봐도 오늘 하늘이 젤 이쁘다

아침에 발 테이핑을 하는데 오른쪽 엄지발가락 접히는 부분에 살짝 물집 조짐이 보여 별도 테이핑을 잘 했는데
10km 쯤 걸었을까 느낌이 않좋다.

엄지발가락에 힘이 덜 가도록 조심히 걸었는데도...
얼릉 양말을벗고 발을 식혔다.

엄지발가락아~제발 도와줘~~

네이버 길찾기가 정말 똑똑한다
국도&지방도에서도 차량이 덜다니는 길로 안내한다

오늘은 시골 풍경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길로 안내를 해 준다

내가 힘들어지나보다
오늘 28km!

얼마 걷지도 않았는데 현위치에서 도착지까지 남은거리를 자주 검색을하고있다.

에고 여태까지 1km 밖에 안왔네.
그리고 얼마가지않아 또 검색한다

아마도 발가락이 아파와서 그런가보다

밧데리 50% 잔량이 보일때 주유소로 충전하러 갔다
여사장님이 충전도 오키! 커피도 메론도 주시고 너무 친절하시다.
배낭에 붙어있는 국토종단걷기표지를보더니
아니 이런걸 왜해요?
하기사 젊었을때 햐보는것도 좋지요

아저씨 몆살이세요?
40대입니다 ㅋ
그래 젊으니까 할 수 있는거야
난 하라고하면 2년은 걸리겠머요

저~~멀리 고창읍이 보인다

전라남도 해남 땅끝마을에서 부터 걷기시작하여
6일만에 전라남도를 벗어나 전락북도 고창에 들어섰다

다행님이 도착지로 변경한 태흥모텔에 도착했다

숙소에 도착하여
어제 우리 집사람이 말씀해놓았다는데요
아~네 국토대장정하신다는 그 남편인가요?
네 그렇습니다

아저씨도 대단하시지만 남편을 믿고 응원해주는 아주머니가 더 멋지세요하는데 그냥 기분이 좋다! ㅎ

 

오늘의 걷기 코스

 

문이잠긴 굴비백반집 아쉬워서 12시경 전화했더니 지금오세요~~ㅎㅎ
11시부터시작한늗데 13,500원!

동네 골목길로 길안내 안내하는 착한 네이버 길찾기 지도!

이 멋진 관문이 뭐지?

길도 알록달록 새것이다

저분 밤낚시하고 철수하는것보니 살림망이 무거워보인다

너무 이쁜 가을 하늘이다

비록 감나무 밑 땅에 떨어져있는 것이지만
땅그지가 뭔 체면이 있는가!
이 홍시를 안먹을 수 없다

대추농사 제대로다

어느 길동무 친구가 하는말!
어느 유럽의 하늘같다고 카톡이 왔다

다시봐도 파란하늘과 황금빛으로 익어가는 벼들과의 어울림!

이 계절! 이 시간 만에 볼수있는 대한민국의 풍경이다

고령교가 전라남도와 전라북도의 경계선이었다
여기를 통과하면서 현위치를 확인해보니 중간지점을 통과하는 순간 전남 영암군에서 전북 고창군으로 순간 바뀐다

베티님! 구본희님~~~
우리 능성구씨 선산이 여기라네요
알고 계셨남요?
전 이것 보고 800m 갈까 말까하다가 힘들어서 못갔습니다
나중엔 꼭 가보려고요

주유소에 들러 폰 중전도하고 휴식중

고구마캐는 밭에서 하나 얻어 껍질도 까지않고 흙만 쓱쓱털고...

사마귀 도로에 있어 교통사고로 죽을것 같아서

풀속으로 넣어주었다
새끼들 한테 자기몸을 희생한다는 사마귀의 일생! 사는 날까지는 풀속에서 잘 살아아지요
언젠가부터 길에있는 개미들도 발에 발힐까봐
조심조심...

천원반점! 음식값 천원일까요?
들여다보니 짜장면 6천원! ㅋ

뚝배기님 댓글보고 판쵸우의 택배보내야지했는데 토요일은 택배 안해요한다

근처 우체국으로 택배보내려고갔다
점심시간이다
30분 이상을 기다릴까 그냥갈까!
난 그냥 걸었다

억세가 이쁘다

고창엔 땅콩도 유명한가 보다

옛날 탈곡가처럼 땅콩을턴다

이만큼 주셨다
생땅콩도 비리지않고 맛있다

자동차 ㅡ소음 방음벽을 설치햤는데
조류들은 충돌사고로 죽어있다
이런 문제 해결하는 방법이있다는데!

대추따는 아주머니!
손이 작아 요만큼 밖에 못받았다.
너무 맛있었다 ㅎ

고창하면 복분자에 장어 아닌가!
먹을 수 있을까!

가마치 통닭! 이거 제주에서 몆번억어보았는데
맛 굿이다

오늘 저녁은 이백장 돈까스다
이상준코미디언이 광고모델이다
사장이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한딜에 광고비를 120,000원씩준덴다
녀무 적은거이닌가요?했더니 국내 240개업체라네요
240×120,000원 그러면 한달에 얼마??

다행님이 예약해준 숙소

오늘 걷기 결과

 


오늘도 댓글로 응원과 격려말씀해주신
길동무님 모든분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10여일 정도만 잘 걸으면 땅그지 개고생은 끝나지않을까 생각하고있습니다
왜냐해면
전철 1호선 신창까지만가면 집에서 시작점 & 도착점을 전철로 출퇴근할려고요.

그때 따라걷기 희망하시는분 계시면 함께하시면됩니다
구체적인 일정은 추후에 다시 후기글에 올려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22.09.24 20:46

    첫댓글 오늘도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굴비백반을 못 드셔서 저도 아쉽네요 ㅠㅠ
    파란 하늘을 보며 걸으시는 능성님을 부러워하며
    내일도 화이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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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09.24 20:59

    저도 오늘 능성님 따라 삼각김밥 & 삼각 주먹밥 먹고 걸어봤습니다~✌️
    삼각김밥 비닐 분리하기 매우 어려워 갑자기 능성님의 후기글을 잠시 떠올려봤구요..
    김밥 한개를
    제 삼각 주먹밥이랑 바꾸신 무산님은
    김이랑 밥이 분리 되어 처참하게 망가진 편의점표 삼각김밥을 드셨답니다~🤣

    엄지 발가락은 종이 반창고로 테이핑 해주시면 도움 안될까요?? 🤔

    모쪼록 무탈하게
    내일 도보도 풍성하고 재미있는 길 이야기 기다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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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09.24 21:02

    아고......

    오늘 저는 이 만큼 쏘다니고 뻗었답니다.

    역시 능성님은 대단하고 존경스럽다 라는 생각해봅니다.

    내일 저는 못일어 날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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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09.24 21:21

    능성님 발가락이 보내는 신호 잘 대처하시고 별일없이 내일도 파이팅. 매일 30km이상의 소식을 듣고 부럼부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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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09.24 21:57

    이제 전남도를 벗어나 전북도에 입성 하셨네요,
    신체중에 발이 제일 힘들어 하는거 같습니다,
    많이 아껴 주셔야 겠네요,, 발아 미안하다 ,,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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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러가지 어려운 상황에도
    6일차 완주 잘 하셨습니다.
    계속해서 걸어야할 길~
    무리하지 마시고 끝까지
    잘 걸으시길 응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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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09.24 23:26

    대단한 능성님~
    격하게 응원합니다.
    아자 아자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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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09.25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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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09.25 12:44

    벌써 6일차
    오늘 7일차
    시작이 반이라 하더니~~
    지금은 어디쯤에 고갯길과
    황금들판을 걷고 계실지
    능성님~~!!
    오늘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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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09.25 16:18

    오늘도 완주 후기 기다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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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09.25 19:00

    멋짐 멋짐 ㅎㅎ
    열일하는 다행님도 멋짐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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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09.26 00:41

    선산은 아주 여려곳에 분포해 있답니다요...
    시조는 전남 화순군 능주면에 있구요 고창 공주 하남등에 많이 있더라구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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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09.28 17:33

    남편을 믿고 응원 하시는 아주머니가 더 멋지스다꼬.
    이름하야~~
    유유에 거주하시는 "다행" 이랍니다....ㅎㅎㅎ
    600km
    파주 임진각이
    저~ 만큼 보이는것같다..
    神이시여
    유유길동무님이신 능성님을 지켜주시옵소서
    물집도 생겼습니다.
    영광 굴비 백밥은 ?
    파란 하늘과 황금빛 들넠...
    생방송의 후기글...
    사진까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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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09.24 20:46

    첫댓글 오늘도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굴비백반을 못 드셔서 저도 아쉽네요 ㅠㅠ
    파란 하늘을 보며 걸으시는 능성님을 부러워하며
    내일도 화이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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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09.24 20:59

    저도 오늘 능성님 따라 삼각김밥 & 삼각 주먹밥 먹고 걸어봤습니다~✌️
    삼각김밥 비닐 분리하기 매우 어려워 갑자기 능성님의 후기글을 잠시 떠올려봤구요..
    김밥 한개를
    제 삼각 주먹밥이랑 바꾸신 무산님은
    김이랑 밥이 분리 되어 처참하게 망가진 편의점표 삼각김밥을 드셨답니다~🤣

    엄지 발가락은 종이 반창고로 테이핑 해주시면 도움 안될까요?? 🤔

    모쪼록 무탈하게
    내일 도보도 풍성하고 재미있는 길 이야기 기다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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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09.24 21:02

    아고......

    오늘 저는 이 만큼 쏘다니고 뻗었답니다.

    역시 능성님은 대단하고 존경스럽다 라는 생각해봅니다.

    내일 저는 못일어 날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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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09.24 21:21

    능성님 발가락이 보내는 신호 잘 대처하시고 별일없이 내일도 파이팅. 매일 30km이상의 소식을 듣고 부럼부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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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09.24 21:57

    이제 전남도를 벗어나 전북도에 입성 하셨네요,
    신체중에 발이 제일 힘들어 하는거 같습니다,
    많이 아껴 주셔야 겠네요,, 발아 미안하다 ,,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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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러가지 어려운 상황에도
    6일차 완주 잘 하셨습니다.
    계속해서 걸어야할 길~
    무리하지 마시고 끝까지
    잘 걸으시길 응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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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09.24 23:26

    대단한 능성님~
    격하게 응원합니다.
    아자 아자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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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09.25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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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09.25 12:44

    벌써 6일차
    오늘 7일차
    시작이 반이라 하더니~~
    지금은 어디쯤에 고갯길과
    황금들판을 걷고 계실지
    능성님~~!!
    오늘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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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09.25 16:18

    오늘도 완주 후기 기다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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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09.25 19:00

    멋짐 멋짐 ㅎㅎ
    열일하는 다행님도 멋짐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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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09.26 00:41

    선산은 아주 여려곳에 분포해 있답니다요...
    시조는 전남 화순군 능주면에 있구요 고창 공주 하남등에 많이 있더라구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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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09.28 17:33

    남편을 믿고 응원 하시는 아주머니가 더 멋지스다꼬.
    이름하야~~
    유유에 거주하시는 "다행" 이랍니다....ㅎㅎㅎ
    600km
    파주 임진각이
    저~ 만큼 보이는것같다..
    神이시여
    유유길동무님이신 능성님을 지켜주시옵소서
    물집도 생겼습니다.
    영광 굴비 백밥은 ?
    파란 하늘과 황금빛 들넠...
    생방송의 후기글...
    사진까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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