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종단걷기(땅끝 해남~ 파주 임진각)

국토종단걷기 땅끝에서 임진각까지 600km 걷기 8일차

능성(구본홍) 2022. 10. 3.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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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포면에서 유일하게 하나있는 모텔에서 잠을 잘잦다.
아침저녁으로 기온이 낮아서 텐트에서 숙박을 할 수있을까 조금 걱정이된다

도착지 불가피한 환경이라면 어쩔수없겠지만!

오늘은 32km
부안에서 김제로 간다

5시30분에 기상하여 6시10분경 출발

네이버 길찾기 지도를 열고 가는 방향을 잡아 300여m를 갔는데

갑자기GPS가 길을 헤멘다
다행히 1분여만에 안정이되었다
이런경우도 있네했다

1km정도를 갔을때 CU가 보여 간편 조식을했다
집에 있을때보다 3식을 매번 챙겨먹고 잘먹는 것 같아서 몸무게 늘어 올것 같다는 다행님이 전화로 걱정스러운 멘트가있었다

거울에 비친 내 얼굴이 좀 부운건지 뽈살이 붙은건지 통통해 진듯하기도하다 ㅎ

아침 컨티션 최상일때 오전에 20km 이상 많이 걸어야한다

10여km까지는 국도변에 식당들이 많이있어
빠른 점심을 먹을까하다가 에너지바도 서너개있으니 그냥가자했다

삼거리에 곰탕식당과 7일레분이있는것을 계속 직진으로 5분여를 기다가 지도를보니 알바다

삼거리까지 국도로 걸었고 지방도로로 간다
1시가 다 되어갈때까지 식당이 안보인다.

8일째 아스팔트 세멘트길만 걷고있으니 발가락들이 많이 아파온다

몇일전 길가의 코스모스 그리고 나팔꽃들이 이쁘게만 보여였는데 오늘 하나도 이뻐보이자않는다

아마도 발이 아파서 그런가보다

길가에 농막이 보이고 지하수 물 호스가 보인다

그래 저기서 쉬고 발도 식히자
수도꼭지를 열어 발에 물을 뿌리고있는데
어느새님이 힘내라며 전화주셌다

서울 근교로 올라오면 응원걷기하시겠다고...
말씀만이라도 감사합니다.

주인장도 없는 농막에서 너무 잘 쉬었다

걷기시작하는데 코스모스가 이젠 이뻐보인다

에너지바를 2개먹고 2시가 훌쩍넘었다
배가 고프다

지나가시는 어르신께 여쭤다
이근처 식당이 어디쯤있는지요?
한참가면 양쪽에 하나씩있다고했다

다행이다.

먼저보이는 식당은 쏘가리매운탕 등등의 메뉴가 보이는데 개인 식사는 아니것같아 패스!

30여분을 더 걸으니 이번엔 오른쪽에 호박가든 영업중이란 간판이보여 와~~ 살았다~~

네이버 지도상에는 안보이는 식당들이 실제론 영업중인 곳도 많이있다

닭요리 전문식당
문앞 메뉴판에 닭곰탕이 있어 닭곰탕히나주세요~~

외국인 모습인데 한국말을 너무 잘하신다

Break time입니다
2시30분 5시까지요

이런 낭패가 있나!!

저 국토종단걷기하는데 아직 점심을 못먹어습니다

주방장도 안계셔서 음식을 못만들어요

그러면
밥에 김치만이라도....

반찬에 밥만드려도될까요
감사합니다
정말고맙습니다

반찬까지 싹싹 다~비웠다
식욕이 반찬이란 말을 오늘다시 경험했다

밥값 얼마인가요?
아니 됐습니다

얼마드릴까요?
밥값 안받고 그냥드렸습니다.
그러면서 음료수 식혜1병까지 또 주신다

이런 마음씨 착한분이 누구일까 궁굼했다

필리핀에서 부안 총각한테 시집온 43세 에버린씨!
한국온지 20년이되었다고했다
이 식당은 수양어머니가 운영하시고!

반드시 차를 갖고 여행을 온다면 꼭들려야겠다고 생각했다

나오면서 메뉴판을 보니 닭곰탕 60,000원
난 그냥 설렁탕등과 비슷한 곰탕인줄 알았다.

다행님한테 전화가 왔다
당신이 도착지로 정한 다리가든은 영업도 안하고 숙박장소도 없는것 같고

더 걸어서 필모텔까지 가면 근처에서 식당도 있으니까 몆km로 더 걸어요

그리고는
도착지 변경 네이버지도를 보내왔다

김제하면 지평선 쌀로 유명한 곡창지대인데
이젠 아닌가보다
온갖 주변에 콩농사가 어마무시하다

현역시절 익산공장에 수년간 잠시 근무할때
데리고있었던 직원들이 익산에서 김재까지 응원나와 저녁을 함께했다

10여년만에 보았다
부장으로 승진도하고 김제에서의 즐거운시간이 식당에서 숙소로까지이어져 늦께까지 이어졌다.






오늘 코스


GPS 헤메던 이른아침




백선생 삼각김밥은 뜯는 순서가있다

콩밭
알바해서 왼쪽 국도로 계속갔다


지방도로 들어서니 조용하고 차도없다

어제 여기까지와서 찜질좀할껄!


이렇게 납골묘하면 벌초 안와도되겠네요. 

콩밭


여기도 콩밭

발이 얼어버렸다


이 밥상이 나에게 힘을 주었다


내가 설겆이 해드렸다



에버린씨




갖고 온 스포츠테이프 소진!
약국이 어디있을까 두리번 중 반품샵이보였다
그런것 없다
그러나 사장님이 사용하던것 갖고가라고 주셨다
발 많이 아프시지요 하시며!





전 직장 동료들과 옷닭으로 저녁을먹었다




댓글로 응원과 격려말씀해주고 전화로 힘내고 안전하게 걸으라고 힘주신 길동무 여러분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 22.09.27 12:46

    첫댓글 네비게이션 다행님🤩
    구절을 읽다 보니
    솜다리님이 오버랩 됩니당🤣😅😂
    경기옛길에 일정이 안맞아 당신이 부재 중 일땐 길은 멈출 수 없기에 유유자적 경기옛길 팀이 걷는 길따라 때맞춰 미리미리 식당을 실시간 체크해 주시며 점 찍어 주시느라
    네비 가동 & 실시간 통화 하며 코앞에 있다는 맛집찾아 그랬던때가 떠오릅니다~ 😆

    능성님께는 다행님이 계셔서 다행이다~🥰

    식당 쥔장님
    에버린씨는 마음씨도 예쁘신데 얼굴은 더 이쁘시네요~🤩😍🥰

    걷느라 힘드셨을터인데 밥상 설겆이라~~~역시 유유 능성님 굿잡이십니다~👍👍

    완주까지 아프지마시고 오늘도 힘내세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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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09.27 13:28

    능성님 만세~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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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09.27 13:57

    아낙네가 아니라서
    콩밭을 못 매고 그냥 지나치셨군요.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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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09.27 14:15

    4행시 하나 맹글었네요~
    마음에 안드시면 다시 맹글께요 ㅋ

    능 : 능성
    성 : 성님~
    다 : 다행님을 만난 멋진
    행 : 행운아~^^

    오늘도 화이팅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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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22.09.27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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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09.27 14:48

    옛직장 동료들과 모처럼 만찬을 갖으셨군요. 오늘도 55,000보 아직 힘이 쌩쌩하다는 증거 축하드립니다. 오늘도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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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09.27 15:27

    능성님
    식당 지나치지 말고 미리미리 밥 챙겨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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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09.27 15:52

    6시 내고향 오만보기와 동급 ,
    아니 훨씬 더 셉니다, 연속 걷기니,,,
    제때 맞춰 식당 찿기도 쉽지 않지요,,
    고독한 일정 힘!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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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찐한 후기 즐감했습니다.
    몸 축나지 않게
    제때 식사 잘 하셔요~~^^
    홧이팅 힘내세요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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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09.27 22:09

    5만보~~~
    그도 포장길을~~~
    발가락 그만하기를 다행이라
    여깁니다
    김제 지평선 축제가 코앞이겠네요
    황금들녘에 지평선
    잠시나마 힐링하세요

    오늘도 넘 애쓰셨습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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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09.28 16:57

    無에서 有을 찿으시는 사나이..
    그 이름하야~~
    유유에 빛나는
    대한민국에 빛나는..
    능성!!
    할말이 없습네다...
    건강하게 끝까지...
    열정 과 화이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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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09.28 20:29

    능성님 글 재미나게 보고 있습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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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09.27 12:46

      첫댓글 네비게이션 다행님🤩
      구절을 읽다 보니
      솜다리님이 오버랩 됩니당🤣😅😂
      경기옛길에 일정이 안맞아 당신이 부재 중 일땐 길은 멈출 수 없기에 유유자적 경기옛길 팀이 걷는 길따라 때맞춰 미리미리 식당을 실시간 체크해 주시며 점 찍어 주시느라
      네비 가동 & 실시간 통화 하며 코앞에 있다는 맛집찾아 그랬던때가 떠오릅니다~ 😆

      능성님께는 다행님이 계셔서 다행이다~🥰

      식당 쥔장님
      에버린씨는 마음씨도 예쁘신데 얼굴은 더 이쁘시네요~🤩😍🥰

      걷느라 힘드셨을터인데 밥상 설겆이라~~~역시 유유 능성님 굿잡이십니다~👍👍

      완주까지 아프지마시고 오늘도 힘내세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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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09.27 13:28

      능성님 만세~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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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09.27 13:57

      아낙네가 아니라서
      콩밭을 못 매고 그냥 지나치셨군요.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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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09.27 14:15

      4행시 하나 맹글었네요~
      마음에 안드시면 다시 맹글께요 ㅋ

      능 : 능성
      성 : 성님~
      다 : 다행님을 만난 멋진
      행 : 행운아~^^

      오늘도 화이팅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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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22.09.27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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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09.27 14:48

      옛직장 동료들과 모처럼 만찬을 갖으셨군요. 오늘도 55,000보 아직 힘이 쌩쌩하다는 증거 축하드립니다. 오늘도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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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09.27 15:27

      능성님
      식당 지나치지 말고 미리미리 밥 챙겨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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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09.27 15:52

      6시 내고향 오만보기와 동급 ,
      아니 훨씬 더 셉니다, 연속 걷기니,,,
      제때 맞춰 식당 찿기도 쉽지 않지요,,
      고독한 일정 힘!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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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찐한 후기 즐감했습니다.
      몸 축나지 않게
      제때 식사 잘 하셔요~~^^
      홧이팅 힘내세요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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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09.27 22:09

      5만보~~~
      그도 포장길을~~~
      발가락 그만하기를 다행이라
      여깁니다
      김제 지평선 축제가 코앞이겠네요
      황금들녘에 지평선
      잠시나마 힐링하세요

      오늘도 넘 애쓰셨습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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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09.28 16:57

      無에서 有을 찿으시는 사나이..
      그 이름하야~~
      유유에 빛나는
      대한민국에 빛나는..
      능성!!
      할말이 없습네다...
      건강하게 끝까지...
      열정 과 화이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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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09.28 20:29

      능성님 글 재미나게 보고 있습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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