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저녁 게하 얘기를 기억력 다~하기전에 좀더 쓰고싶다.
난생 처음 8~9kg 정도의 배낭을 메고 게하앞에
도착하니 베낭을 벗어던지고 싶을 정도로 넉다운 기진맥진! 아~~정말 힘들다~~
아직도 청춘이라고 했는데 아니구나!!
내 체력의 한계가 들어난 날이었다.
게하에 도착 후 안내를 찾아보니 안보인다
2충에 올라가 보면서 사장님께 저 도착했어요~
전화드렸더니
아~~네 오셨군요
안내 받을 곳이 어디인가요?
1층 나무문으로 들어오세요
1층에 들어가자마자 여러명 사용하는 도미토리식 침대를 가리키며 침대는 위든 아래든 정해서 사용하세요.
아니 무슨 말씀을하세요!
전 수다방 예약시 조용한 온돌 또는 1인용 침대로 말씀드렸는데요
아 그래요. 그러면서 폰을 살펴보며 그런데 기록이없네요.
저의 통화 녹음된거 들려드릴까요?
그러시면 3층 301호 가세요
힘들어 털석 주저앉고 싶을 정도였지만 베낭을 메고 3층으로 낑낑대고 올라가서 방을 찾았지만
방번호가 다 떨어져 찾을수없다.
갑자기 스트레스가 확!
여기가 2층인가!
한층을 더 올라갔지만 여기도 방호실이 다 떨어져 안보인다
이번엔 혈압까지 올라갔다.
게하에 전화를 했다
301호가 도데체 어디라는 거지요?
직접 오셔서 안내를 해 주세요했다
올라오셨다
능청스런 표정으로 방번호가 언제 다 떨어져찌이~~
아 이런!
여기가 301호 입니다
방엔 거실과 침대방이 2개있고 주방설비도 완벽 에어컨도 TV도 샤워설비도 잘되어있어 만족했다
세탁기가 안보여서 빨래는요! 했더니 3,000원과 세탁물을 주시면 제가 빨래방에 갔다가 건조까지해서 갖다드립니다
요기 바구니에 담아놓으시면됩니다
오~ 이건 굿이다.
힘들어 빨리'쉬고싶은데.빨래방에서 도와준다니!
그리고 서둘러 샤워를 시작했다
온수방향으로 조절기를 이리저리 돌려도 냉수만 쏫아진다
샤워중에 나와서 전화를 할수도 없고 증말!
그런데 냉수 샤워가 이렇게 좋을줄이야!
37km 걸어왔으니'온몸이 구석구석 뜨겁다.
온수가 나왔어도 난 냉수로 몸을 식혔을거다.
샤워를 마치고 게하에' 바로 이러한 내용을 컴플레인했는데 아~~~네 여기는 아파트 처럼
틀면 나오는것이 아니고요.
밖에서 온수기를 틀어야합니다!
참내!! 내가 온수기를 안틀어서 잘못했다는건가!
방 배정때도 짜증! 방의 내부 설비 사용방법도 설명해주지않고!
사장인지 알바인지 알수없지만 수다방 게하 이름이 아마도 이분 때문이 아닌가했다
짜증나게 불필요한 말을 너무많이한다
나 피곤해요
그만 하세요!
다~하지못한 어제의 비하인드 내용은 내 개인 블로그 T'ISTORY'에만 살~~짝
오늘 입력한 기상 콜은 7시!
그런데 눈을 떠보니 6시30분!
아~~~
정말~ 잘 잦다.
침대에 걸터앉아 양팔을 벌려올리고 오늘 기분은 최고다 했다
어제 저녁 같아선 포기해야되나~~
.
게하에서 조식으로 준비해준 컵라면이
너무 맛있어 평소 국물은 안먹는데'한방울까지 다~마셨다. 이렇게 국물이 맛있는거야? ㅎ
오늘 코스는 쭉~~~국도를 걷는다
차량들이 많아서 걱정이었지만
햇볕이 대충 강한 아스팔트길을 원없이 걷는다
평소 대형사고도 많이나고 도로에서는 폭탄차량이라 불리늗 볼보, 스카니아 건설자제를 실어나르는 차가 내 옆을 쌩쌩거리고 지나가는 것이 제일좋다
왜냐하면
옆을 지나갈때마다 일으켜주는 강풍이 너무 션했기때문에 왜! 자주안오는거야!
기다려졌다
인간은 상황에 따라서 간사해지나보다
다행님한테 연락이왔다
여보 오늘도 조금더 걷고 내일 코스 조정하면
땅그지 일정 하루를 줄일 수 있는데 어때요?
당신이 도착지점으로 정한 곳은 숙박장소도 없는것같고요.
내가 감희 당산말을!!
그래 알았어요.
그래서 부안터미날까지 4km 연장했다
도착지점에 오니 눈에 확 들어오는것이있었다
"부안 뻘낙지" 골목
아~~~
우리 다행님이 이런 깊은 마음이 있었구나
어제 애썼다고 낙지에 한잔하라는 거 였구나.
땡뀨다 여보! ㅋ
서울모텔에 여장을 풀고 샤워도 빨래도 서둘러 끝내고 침을 꼴~깍 꼴~깍 삼키며 낙지골목으로 들어서면서 난 무안 뻘 세발낙지를 꼭 먹어야지 ~~했다
출발전 옆지기 다행님이 당부했다.
여보! 갓길도 없는 국도걸으면 위험하니까 술 자제 하고 가능한 마시지말라고 했는데
무안버스터미날 바로옆이 무안의 명물 뻘낙지 골목인걸 알았을까!! 몰랐을까!
난 서해안 고속도로가 개통되자마자 세발낙지가 먹고싶어 목포 북항으로 혼자서 달려간 적도있었다.
세발낙지를 좋아하는 남편인데..,
옆지기의 깊은 뜻을 내가 몰랐구나.
요거 디~게 궁굼하네요.! ㅍㅎㅎ
장기걷기엔 무릎보호대가 도움이 된다
오늘코스다
아침 목포역 하늘이 참 이쁘다
이분 아침부터 여기서 무릎꿇고앉아 무얼하는 걸까! 옆의 사람한테 경찰에 신고하세요했더니
30분을 저렇게하고있는데 정말 깝깝하네요
나이좀 부부가 길을 잃었다고 하시며 가던길을 돌아오시길래 어디를 가시는데요? 물었더니 서해랑길요
길을 잃으셨을때 앞에 보였던 길안내 표시가 있던곳까지 다시 돌아가셔서 시작하시면
쉽게 찾을수있습니다
그리고 잠시 함께 찾으러갔다
서해랑길 19코스가 보였다
부산에서 오셨다는 조~~기 걸어가시는70대의 부부
오늘도 난 폰 충전 전봇대(?) 전기를 사용했다 ㅋ
갓길이 좋다
갓길 걸을때 무서운 차들이지만
이런 차들이 강한 바람을 일으켜 오늘은 좋은 날 ㅎ
프랑카드 사진을보니 박남정이 장민호한테 밀렸다
횡재했다. 가로수 감나무 밑에 떨어진 홍시
너무 재밋는 광경
택시기사님들 손님기다리는 시간에 지루하지않게 TV로 영화감상 중 ㅎ
오늘의 도착지점이다
아니 그런데 WOW!
모텔도 바로옆이고
시장골목을 한반퀴 돌고 가장 저렴한곳으로 들어왔다. 세발낙지 한마리 6,000원, 5500 5000원!
난 5,000원하는 곳을 결정! 소주 1병이 8잔이니까 한마리에 한잔씩 8마리 주문했다
요렇게 젓가락에 머리통을 끼우고 다리를 서너번 손바닥으로 쭉 잡아당겨
힘을 뺀후 감고 기름장을 뭍혀 먹는다
힘을 너무 많이 빼면 식감이 덜하다
사실 목포에서 세발낚지를 먹고싶어 게하사장께 맛집을 소개받고 2군데 찾아갔는데
세발낚지가 없으며 너무비싸서 손님한테 미안해서 못판다고!
무안에서 들어와야하는데 없다고 안준다고!
한잔에 한마리 먹었는데 옆테이블에 먹던무안 토백이가 그렇게 먹으면 낙지에대한
예의가 아니라면 소주 한것에 낚지 한마리를 먹는거란다
낙지값이 얼마인데... 그래서 바로 따라했다
난 8마리 이니까 맥주컵에 두잔 넣고 한마리를!!
정말 쥑인다
마지막 한마리!
옆에서 먹던 무안분은 네마리에 소주 두병마시고가네요
소주 한병이 맥주잔 두개나오니까
와~~ 놀래버렸다. ㅎㅎㅎ
오늘 결과
오늘도 응원해주시고 격려해주시고 걱정해주시고 고견까지 댓글 달아주신 모든 길동님들께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어제 무안 뻘낙지에 취해서 후기글이 많이 늦어졌습니다.
5일차 아침
아파누웠던 소도 낙지먹고 벌떡 일어난다는 말이 있듯이
어제 8마리를 먹고 보양을 했더니 오늘 저도 힘이 납니다 ㅎ
-
22.09.23 11:31
첫댓글 햐
서해랑길 안내표지 베티가 풀잎 몽실+톡경님들과 모다 걸으며 붙였는건데 길잃은 노부부가 계셨다니 참말로 지송한 마음이 드는디요~ㅎ
부부가 얘기 삼매에 빠져있다 갈림길에서 표시를 놓쳤으리라~ㅎ
여튼 오늘도 능성님 장도 건강하게 화이팅입니다~♡ -
22.09.23 12:22
게하가 이용객들이 많지않아서
관리를 게을리했군만요
이래저래 잘 주무시고
무안 뻘낙지로 원기회복해서
다시 장도에 오르셨겠죠
ㅋㅋㅋ 서해랑 간판이 왜이리
반가운걸까요
노부부님들 멋지시네요
길이야 헤매고 알바하며
걷는것이 순리지라~~
능성님
오늘도 아자아자~~~!
서울은 비가 오는데
그길은 괜안은거쥬~~~? -
22.09.23 12:32
몇차례 능성님 글을 점검하며 왠일인가 했드니 소주한잔에 낚지 한마리ㅋㅋ 잘하셨습니다. 오늘은 기운차려 힘차게 걷겠지요, 너무 무리하지마세요. 능성님 파이팅.
-
22.09.23 13:08
낙지의 힘!!
오늘도 종횡무진 힘내시고 홧팅 하세요!! -
22.09.23 14:02
세발낙지에 쏘주 한잔~
캬~~
피로야 물러가라 하시며
행복해하시는 모습이 반갑습니다 ~
오늘도 화이팅 입니다 ~^^ -
22.09.23 15:31
집나서면 고생입니다
힘내세요 -
22.09.23 15:49
유유에...
이런 멋진분이...
그 이름하야
능성 이라고라고...ㅎㅎㅎ
대단하십니다
징말로...
수원을 거쳐감믄 꼭 연락주이소 마~~
맛난거 대기중임다.
열정!! -
22.09.23 16:21
종주 스토리를 사진과 함께 엮어서 출판 하셔도 좋을거 같네요,,
그런데 다행님이 낙지골목 으로 유도 하신게 실수 하신줄 알았는데,
소주와 세발낙지로 인해서 원기회복 하셨으니 신의 한 수를 두신 거네요 ,,~~ㅎㅎ
힘내세요 ~~~!!! -
22.09.23 16:31
오늘도 힘차고 멋진 발걸음
응원합니다~~^^ -
22.09.23 18:33
갓길도 좋구..
하늘빛이 아주 예쁩니다
오늘도 후기글 잘 읽고갑니다~ -
22.09.23 20:02
능성님 힘들다는 스토리가 전 재밌게 보이네요.ㅎㅎ 원기회복으로 발걸음 가벼우시죠.ㅎ
-
22.09.23 21:58
무안을 부안으로 쓰신걸 보니 너무 힘 드신가 봅니다.
부안 가시면 백합드시고 힘 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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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9.23 11:31
첫댓글 햐
서해랑길 안내표지 베티가 풀잎 몽실+톡경님들과 모다 걸으며 붙였는건데 길잃은 노부부가 계셨다니 참말로 지송한 마음이 드는디요~ㅎ
부부가 얘기 삼매에 빠져있다 갈림길에서 표시를 놓쳤으리라~ㅎ
여튼 오늘도 능성님 장도 건강하게 화이팅입니다~♡ -
22.09.23 12:22
게하가 이용객들이 많지않아서
관리를 게을리했군만요
이래저래 잘 주무시고
무안 뻘낙지로 원기회복해서
다시 장도에 오르셨겠죠
ㅋㅋㅋ 서해랑 간판이 왜이리
반가운걸까요
노부부님들 멋지시네요
길이야 헤매고 알바하며
걷는것이 순리지라~~
능성님
오늘도 아자아자~~~!
서울은 비가 오는데
그길은 괜안은거쥬~~~? -
22.09.23 12:32
몇차례 능성님 글을 점검하며 왠일인가 했드니 소주한잔에 낚지 한마리ㅋㅋ 잘하셨습니다. 오늘은 기운차려 힘차게 걷겠지요, 너무 무리하지마세요. 능성님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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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9.23 13:08
낙지의 힘!!
오늘도 종횡무진 힘내시고 홧팅 하세요!! -
22.09.23 14:02
세발낙지에 쏘주 한잔~
캬~~
피로야 물러가라 하시며
행복해하시는 모습이 반갑습니다 ~
오늘도 화이팅 입니다 ~^^ -
22.09.23 15:31
집나서면 고생입니다
힘내세요 -
22.09.23 15:49
유유에...
이런 멋진분이...
그 이름하야
능성 이라고라고...ㅎㅎㅎ
대단하십니다
징말로...
수원을 거쳐감믄 꼭 연락주이소 마~~
맛난거 대기중임다.
열정!! -
22.09.23 16:21
종주 스토리를 사진과 함께 엮어서 출판 하셔도 좋을거 같네요,,
그런데 다행님이 낙지골목 으로 유도 하신게 실수 하신줄 알았는데,
소주와 세발낙지로 인해서 원기회복 하셨으니 신의 한 수를 두신 거네요 ,,~~ㅎㅎ
힘내세요 ~~~!!! -
22.09.23 16:31
오늘도 힘차고 멋진 발걸음
응원합니다~~^^ -
22.09.23 18:33
갓길도 좋구..
하늘빛이 아주 예쁩니다
오늘도 후기글 잘 읽고갑니다~ -
22.09.23 20:02
능성님 힘들다는 스토리가 전 재밌게 보이네요.ㅎㅎ 원기회복으로 발걸음 가벼우시죠.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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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9.23 21:58
무안을 부안으로 쓰신걸 보니 너무 힘 드신가 봅니다.
부안 가시면 백합드시고 힘 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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