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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종단걷기 땅끝에서 임진각까지 600km 걷기 12일차

어제 많이 힘들었던 다행님! "내일은 못 걸을것 같네요" 했다 아침에 일어나더니 아픈 새끼 발가락이 아프지도 않고 물도 다 빠지고 꾸덕꾸덕해졌네~~ 함께 걷을께요~ 한편 걱정도 되지만 힘들어 하는 남편을 위하여 길동무 해주 겠다는 다행님의 맘에 울컥! 어제 손빨래하고 탈수까지 하고 널어놓은 세탁물을 만져보니 완전 건조가 되지않았다 야! 이거 큰일났네! 지금까지 일정중 이런일은 처음! 그래 그생각을 못했네 창문에 흐르는 물! 숙소가 바다옆이라 습도가 높은것이 원인이었다 다행님의 순발력있는 잔머리가 회전한다. 드라이기로 뽀송뽀송 다 말려버렸다! ㅎ 그동안 배낭에 무겁게 갖고 다녔던 텐트 그리고 판쵸형 비옷 그외 혹시나 필요할거라고 생각한 잡동사니 예비품들! 어제 걸으며 주웠던 알밤 봉다리 편의점 택배로 집으..

국토종단걷기 땅끝에서 임진각까지 600km 걷기 11일차

새벽기도 소리가 은은하게 들려오는 아침! 관리교회의 목사님 은혜에 감사드리며 하느님~~ 앞으로 더 착한일 많이하며 살겠습니다. 교회를 뒤로하고 걸음을 시작한다 마을길 좀 벗어나니 길가에 알밤이 널려있다 차들이 지나가면서 박살난 밤송이들도 많고 재밋다! 신난다. 대박이다! 그런데 갈길이 멀다 30여분 이상을 시간가는줄 모르고 즐겼다 배낭 무거워지니까 갑시다 널려있는 알밤들을 보고 그냥 지나치려니 너무 아쉽다 알밤은 길가 왼쪽바닥에 우린 알밤들이 눈에 보이면 모른체 얼굴을 오른쪽으로 돌립시다! ㅎ 오늘도 논둑,지방도 국도를 번갈아 가며 발바닥 이 아파오는 지루한 길을 걷는다 가끔 감나무 밑에 떨어져 있는 홍시를 주워먹는 달콤함이 기분을 전환 했다 그런데 다행님의 걸음이 느려진다 힘들어요? 새끼 발가락이 느낌..

국토종단걷기 땅끝에서 임진각까지 600km 걷기 10일차

군산! 아침에 숙소를 나서니 안개가 자욱하다 오늘은 서천군까지 29km를 걷는다 얼마 걷지않았는데 바다가 우리 옆에있다 안개낀 군산 앞바다 썰물때라 물은 다 빠져나가고 갯벌엔 갈매기 등 온갖 새들의 울음소리가 흘러나온다 우리가 걷고있는 길은 군산 구불길, 서해랑길이 함께 가고있다 안개속으로 저멀리 신기루같이 보이는 저것이 뭐래요? 금강하구둑! 웅장해보인다 금강 하구둑위로 무궁화호 장항선열차가 달려가는데 하구둑 수문과 그림같은 조화다 여기도 저기도 제대로 된 홍시 두개를 주워서 먹고 조금 더 걸어가는데 와~~대박이다!! 땅그지가 양손 가득 열개는 주웠다 다행님 왈 나 오늘 점심 못먹겠네. ㅎ 길동무하러 군산까지 온 다행님 난 이런길 걷고싶었다며 룰룰라라 앞서서 잘 걷는다 양쪽 길옆에는 황금빛으로 변해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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