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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르스트-바흐제호수-파울호른 가는 날
아침부터 비가 내린다.
다행히 많이 내리지는 않는다.
안개가 슬그머니왔다 사라지면서 희미하게 보여주는 알프스의 풍광은 또다른 신비스러움을 보여준다.
안개비에 수줍은 듯 내민 야생화의 모습들 또한 아름다웠던 날
단 아쉬움이 있었다면 바흐제호수에 음영으로 비칠 맑은 하늘과 파울호른을 볼 수 없었 던 것이었을 것이다.
만년설 위를 아슬아슬 미끄러지면서 올라가는 용감한 인도행 트랙커들....
드디어 파올호른 2,553m
1,800m 높이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우리 팀들
이 버스를 타고
아래 사진은 디카로 찍은 사진입니다.
충전기가 없어 밧데리 아껴쓰느라 조금씩 쪼금씩만 담았습니다. ㅎㅎ
바흐제호수 옆에있는 비상 대피소
이안에는 마른 장작이 가득했습니다.
비를 맞거나 추위를 녹일때 사용할 수있도록 준비되어있는 곳
이곳에서 비를 맞아 추위를 피해 들어온 신혼여행을 온 한쌍을 만났는데 불을 피우지 못하고 떨고 있을때
누구인가 불을 붙여 주어 우리도 함께 추위를 이겨내면서 도시락을 먹을 수 있었지요. 고마운 님!
밖에서 본 비상 대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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