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순천 조계산 자락엔 새둥지처럼 아늑하게 자리잡고있는 천년의 고찰 송광사와 선암사가 있다. 봄에 가면 꽃들이 이쁘고 가을엔 단풍이 아름다운 두 사찰이다. 단풍절정은 이미 지나서 고즈넉한 사찰을 들러볼 수 있을 것 같다며 옆지기가 가고 싶어했다 2009년 4월 평지공주님의 정기걷기에 참여하여 눈이 시리도록 초록을 보며 걸었던 송광사에서 선암사 코스... 헉헉거리며 너널길을 걸었던 굴목이재 그리고 맛나게 먹었던 보리밥이 생각난다. 송광사에 도착하니 주차장 근처엔 우리를 기다렸다는 듯 아름다운 단풍이 그나마 조금 남아있었다. 사찰 주변의 나무들은 찬바람에 이미 잎이 말라 거의 떨어져 앙상한 나무가지만 남아있었고... 불일암 법정스님이 계셨던 송광사 사찰의 암자 불일암을 가기위하여 범정스님이 걸었던 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