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종단걷기(땅끝 해남~ 파주 임진각)

국토종단걷기 땅끝에서 임진각까지 600km 걷기 15일차

능성(구본홍) 2022. 10. 12.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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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이 보우하사!
집에 도착한 김에 그동안 누적된 피로도 풀고
쉬었다 가라고 이틀간 비예보가 있다
그런데 하루 휴식하고 저녁에 일기예보를 보니
4일은 온양온천 지역에 오전 잠깐 비 예보로 변경 되었다

그러면 4일!
다시 시작하자
하루 휴식 한것이 얼마나 다행인가!

오늘 10월4일 15일차 일정은 14일차 도착점인 온양온천역으로 간다

새벽 5시에 기상
새롭게 시작하는 날이고 집에서 걷기 출퇴근이 가능하기 때문에 배낭도 가벼운 것으로 바꾸고
배낭속 준비물들도 다시 꼼꼼하게 챙겨 6시15분 집을나섰다

가산디지탈역 6시35분 도착
6시44분 급행을 기다린다.
이른 시간이라 일반 전철은 텅텅비어 지나갔다

급행에 오르니
만석이다
전철안 내부를 둘러본다
이렇게 부지런한 사람들이 많이있구나
어른신, 학생, 일반인들...

급행을 타도 신창역까지는 1시간20여분을 가야한다

평소엔 좌석에 잘 앉지않는데 오늘은 정차역 안내 방송이 나올때 마다
어디 앉을자리 있나 없나 두리번 거렸다. ㅋ

처음에 대학생 앞에 서 있다가 종점까지 가겠지!하고 자리를 경로석앞으로 옮겼다.

어르신들 눈은 꼭 감고 뜰 생각이 전혀없다
내릴때가 다가오면 여기 어디가하고 눈을 잠시 떳다 다시 감기도 할텐데 여러 정거장이 지났지만 의자에 딱 붙어버렸다

다시 중년앞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양반 정차역 안내가 나올때 마다 엉덩이를 들었다 놨다하면서 안내린다.

또다시 자리를 옮겼다
이번엔 다시 학생앞으로갔다

다음은 00대학교 정차역 안내방송이 나올때
학생들이 우루루 내렸기에 희망을 갖고!!

오늘 걷는거리 22km!
그리 길지않은 거리이지만 오늘은 앉고 싶었다

이번역은 병점역 한신대역 멘트가 나왔다
드디어 학생이 일어났다.
자리를 옮긴 삼세번 만에 성공!

급행 전철의 정차역은 대학교가 많았다.

성균관대학교, 한신대학교, 남서울대학교, 백석대학교...

온양온천역에 8시20분에 도착했다
오전 10시까지 비예보가 있었는데 없어졌다.
우산, 판초우의를 준비했는데 또 짐이 되었다

기온이 차다
다행님이 이건 꼭 챙겨가라고 배낭에 쑥 넣어준 바람막이를 꺼내입었다

어제 하루 쉬면서 충분한 휴식도 해서 일까!
기분이 좋고 발걸음도 가볍다.

국토대장정 15일차!
오늘은 아산시 온양온천역에서 천안시 성환역
으로 걷는다.

 

 

온양온천역 근처 온천 족탕에서 어르신들이 아침부터 즐긴다

밤새 내린 비로 충무교 밑에 흙탕물이 흐른다

오늘 걷는 코스엔 맛난 음식점이 많다
어탕국수!!

토시일까요?
옆지기 다행님이
긴팔 티셔츠에 요렇게 만들어 주었다.

 

염치미남, 염치약국.... 왜 염치라는 단어를 쓸까?

이곳이 염치읍이었다

 

편의점에서 맛난 김밥으로
가볍게 점심을 해결합니다~~

 

고갯길 힘들게 올라가는 나를보고는 차를 세우더니 테워드릴까요하신 이차량!
아니오! 감사합니다 했다

예전에는 학교 운동장에 출입이 가능했는데
코비드 이후에는 출입통제..

오늘 너무 위험한 길!
공단지역이라 편도 1차선에 차들이 엄청 많이 달린다

밤새 천둥에 비 그러나 오늘 날씨는 쾌청!

성환배가 유명하다네요
for usa 라고 배를 쌓아놓은 종이에 써 있는 것을보니 미국 수출용?

묘목관리를 잘했다

다행님이 도착점 시간에 맞추어 알려준급행 전철이 4시12분!
홈에 들어서니 전역출발 안내다. 2분지연되어 운좋게 잘 타고 집으로 왔다

나를 멀치감치 비켜 주는 덤프트럭, 도로에 폭군이지만 이럴땐 고맙다

버스도 도와준다

 

 

  • 22.10.04 19:46

    첫댓글 이른 아침부터 급행전철을 이용하는 수도권 학생들이 많군요.
    자리를 잡을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이는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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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10.04 20:06

    전철안에서의 자리눈치...재미나게 보았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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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에서 편하게 주무시고
    출퇴근하며 걷는 것도
    좋아 보입니다~~^^
    600키로
    끝까지 응원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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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10.04 20:56

    국토종단걷기,,글을 열심히 보고있는 1인입니다,
    오늘 아산,음봉친정을 다녀오던길
    (쌍용초등 지나서 성환방향,,)
    베낭뒤에 태극기가 붙어있는 걸으시는분이 혹 능성님~?
    했는데 쌍용초등학교을 지나신것 보니 능성님이 맞으신것같네요,,
    빨리 지나쳐오며 차에서 내려 아는척 좀할껄 아쉬웠는데,,,ㅎ
    마음으로 무지 반가웠습니다,,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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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22.10.05 05:14

    아 그러셨군군요
    맞습니다
    제가 그길을 걸었습니다
    염치읍에서 음봉으로 걸었습니다
    .쌍용초등학교 외벽에 붙은 시계가 7시50분 고장나있는것을 보고지나갔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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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10.04 20:57

    내일 시작점은 평일이라
    시간도 안되면서 노선 소요시간 검색 해봅니다..이동거리 1시간이내.... .아까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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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10.04 21:12

    꼭두새벽부터 다행님 밥상차리고 능성님 부지런히 전철역으로 피곤한 다리 어디 앉아볼까 살피는 그 심정ㅋㅋ 점점 다가오는 서울 기운이 나면서도 피로도는 쌓일텐데 능성님 파이팅. 다행님 수고만땅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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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10.04 22:04

    그래도 멀다
    물론
    어디쯤이
    가깝다 멀다
    논하지 못하지만
    괜스레 낯익은
    전철역이 되뇌어진다
    그림에떡

    능성님 집에서 받은 에너지로
    무사히 완보하시기를~~~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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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10.04 21:59

    이제는 한결 가벼운 발걸음이 되겠네요,,
    온양에서 여유롭게 온천욕도 하셨으면 ,,,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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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10.08 08:05

    긴~ 팔 티셔츠
    다행님의 정성에 가슴이 뭉쿨
    부부 💑 의 사랑 💕 이지요
    다행님 의 사랑에 힘입어서
    오늘도 걷는다
    힘차게
    아자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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