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일상

판문점 도보다리를 걷다

능성(구본홍) 2021. 4. 24.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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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잠시 중단되었던 판문점 견학이 4월20일부터 다시 재개된다는 뉴스를 접하고

판문점 견학지원센터에서 온라인 신청하여 어제 옆지기와 다녀왔다.

(견학지원센터 1588-8889 https://www.panmuntour.go.kr )

분단의 상징인 판문점!

책에서 신문에서 TV에서 수십번 수백번은 보았고 들어왔던 곳!

기대... 설레임... 약간의 불안, 떨리는 가슴...

그런 마음을 갖고 서울 문산간 새로 난 고속도로를 달려 임진각 주차장에 도착하였다

임직각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10여분 안내소까지 걸어야 한다고했는데 5분정도면 충분했다.

 

견학은 오전 10, 오후 3시 하루에 2번 약 2시간 정도로 진행된다고 했다.

우린 3시로 신청했고 약 한시간 전 도착하라는 안내를 받고 안내소에 도착하니 코로나 발열검사등

개인정보 동의서 및 자가문진표 작성후 명찰을 받았다.

 

그리고 통일부 직원으로 부터 참석자 전원 안전교육 및 주의사항 교육을 받고 통일부 제공 버스에 탑승했다.

 

왜 긴장되는 거지!

 

버스안에서 통일부 직원으로 부터 주의사항 및 차장밖에 보이는 풍경들에 대하여 설명을 해준다.

 

비무장지대로 들어가는 첫 관문인 통일대교에 버스가 정차하고 군인들이 올라와서 신원확인을 다시한다.

참석자 명단과 주민등록증과의 실명 확인...

 

한 15년전인가!

옆지기 고모님이 "자유의 마을"에 사시는데 돌아가셨을때 이 통일대교를 거쳐 자유의 마을로 들어가

조문을 다녀 온적이 있었다.

조문하는 곳, 조문객들 식사하는 곳에도 JSA 군인들이 있었다

당시 화장실을 가는데 JSA 군인이 화장실 앞까지 따라와 보호라고 해야하나 감시(?)라고 해야하나...ㅎ

좀 무서웠다.

자유의 마을은 JSA군인들 관리하에 있다고 했다.

자유의 마을 앞 약 2km 쯤에는 북한 기정마을이 있는데 그곳에 높이 펄럭이는 인공기를 보고 섬뜩했었다.

JSA 군인의 설명에 의하면 자유의 마을에 있는 태극기와 기정마을의 인공기를 서로 높게 올리는 기싸움이

있었는데 후에 서로 그만하는 것으로 해서 현재 바슷한 높이로 유지되고있다고 했다.

 

30여분을 달렸을까 최전방 무슨 검문소를 통과하여 JSA에 도착했다.

통일부직원은 여기까지 안내를 끝내고 우리를 JSA에 인수인계한다

 

영화에서 본 검은 썬그라스를 쓴 JSA 군인들이 여기저기 경계를 하는 것을 보니 조금 더 긴장된다.

 

버스에 내리기 전 JSA 군인이 올라와 근엄하게 한마디 한다.

판문점까지 안내를 책임질 JSA 상병 000입니다.

여러분은 차에서 내리자마자 안보교육관으로 이동해서 안보영상을 15분 관람후 판문점으로 이동시키겠습니다,

 

갖고오신 가방 핸드백은 차에다 그대로 두고 핸드폰만 챙겨서 내려오시기바랍니다.

 

여기까지는 통일부제공 버스를 타고왔고 이곳부터 판문점까지는 유엔사 제공 버스를 이동한다고 했다.

 

판문점 도착하여서는 화장실을 갈 수 없습니다.

안보교육을 받고 버스타기전 모두 화장실을 다녀오라고 했다.

 

판문점으로 향하는 버스안에서 JSA 안내원 역시 차장밖 풍경과 판문점에 도착 이후 행동 주의사항에

대한 설명을 한다.

 

판문점까지 수십여분을 달린것 같다.

 

드디어 판문점에 도착했다.

여기가 분단의 상징 판문점인가!!

 

휴~~~

긴장했을까

긴 한숨이 나왔다.

 

2018년 전 세계인들부터 주목받았던 미북, 남북 정상들의 만남이 있었던 곳!

 

서울에서 50여km, 내리 달리면 1시간이면 충분히 올 수 있는 곳이었다.

 

버스에 내리기전 JSA 군인이 한마디 한다.

여러분들을 자유의집 앞마당으로 먼저 안내하겠습니다.

사진촬영할 시간은 설명이 끝난 후 드리겠습니다.

개인행동은 일절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판문점 가는 길

 임진각 주변 둘러보기

 

 

군정위회의실(T2)

정전협정 체결 후 정전협정 기구들의 회의실로 군사분계선 위에 가건물 7동이 지어졌으며 그중 하늘색 3개동이

UN사 측이 관리하는 건물로, 정전협정 기구들의 회의뿐만아니라 남북 간 회담도 개최되었고 하늘색 건물은 좌측으로

부터 T1,T2,T3라고 불리며 그 중 가운데 건물이 군정위 회의실(T2)로 관광객들이 직접 들어가 볼 수있는 곳이다.

"T"는 가건물(Temporary)이라는 뜻이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가건물이 아닐까?

가슴 아프고 슬픈 현실!!

테이블 위 중앙에 마이크 선이 있는 것도 군사분계선 표시이다.

오른쪽이 남측 왼쪽이 북측

 

트럼프가 김정은이의 안내로 북측으로 넘어갔었던 군사분계선

T2 군정위 회의실 안에서 촬영한 사진이며 오른쪽이 남측, 왼쪽이 북측

(T2 밖 이곳으로는 견학자가 직접들어 갈 수 없음)

T2 안에서 한쪽발은 남한 또 한쪽발은 군사분계선을 넘은 북한

우린 난생 처음 북한땅 밟았다..ㅎㅎ

저 앞쪽 하얀 건물은 북한의 판문각

왜? 오늘은 북한 국인들이 안보이냐고 물었더니 코로나때문에 관광객들이 폐쇄되어 북한 군인들이

오래전부터 안보인다고...

저~~쪽 왼쪽 탑있는 곳이 북한 군인 오청성이가 탈북해서 들어온 곳인데 통제되어있고

파란색 건물 T1 왼쪽 은색 건물은 북한이 관리하고있는 건물

T3 파란색 건물 오른쪽 은색 건물은 북한이 관리하는 건물이고 그 건물 윗쪽에 있는 작은 건물은 북한측 초소인데

요즘은 군인들이 없다고 함.

도보다리

T2 견학이 끝나고 도보다리로 가는데 JSA 군인 6~7명이 우리 일행을 ESCORT해 준다.

군사분계선 남쪽에 위치한 중립국감독위원회 캠프와 정전협정 기구들의 회의실(T1,T2,T3)간 이동 동선을 줄이기

위하여 습지 위해 건설된 길이 50m, 폭2m의 다리이다.

2018년 4.27 남북정상회담 당시 친교 산책을 하며 담소를 나누었다.

조~~ 끝트머리 담소자리는 통제되어있고 담소 테이블은 비닐로 덮여져 있었다

공동기념식수

주위에 하얀 나무기둥이 두개 보이는데 군사분계선 표시라고 했다

평화의 집

장명기 상병 추모비

 

구 소련인의 갑작스러운 월남으로 인한 총격전 사건이 발생되었다.

일명 마쓰작 판문점 망명사건이다.1984년 11월23일 11시30분 경 당시 소련인 1명이 군사정전위원회 회담장면을 찍고있었는데 갑자기 건물과 건물사이의

군산분계선을 넘어 " 살려달라"고 요청해왔다

이에 한국군 경비병들은 그를 대피시키게 되었으며 이에 당황한 북한 경비병이 월남을 저지하고자 권총을 발사하여

경고하였으나 실패하게 되자 곧바로 군사분계선을 넘어 남쪽 150m까지 침범, 자유의 집 앞 연못까지 내려왔다

이때 군사분계선을 침범한 북한 경비병은 총 17명이었으며 연못을 중심으로 30여분간의 총격전이 이루어졌다.

북한군의 총격에도 불구하고 소련인은 무사하였으나 이 총격전으로 인해 한국군 병사 장명기 상병(당시 일병)이

사망하고 미군 1명이 부상하는 희생이 뒤따랐으며 북한군도 3명이 사망하고 5명이 부상을 당하는 피해를 입었다.

총격전이 끝난 후 유엔사의 양해 아래 북한측에서는 군사분계선을 다시 넘어와 사망자와 중상자들을 모두 후송해 돌아갔다.

이후 마쓰작은 정치적 망명자격을 얻어 미국으로 건너갔다.

 

JSA 군인들이 이용하는 종교시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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