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년이 6월에 끝나는 10코스는 7월에 걷을 계획이지만 오늘 17코스를 걷게되면 올레길로 제주일주 걷기는 끝난다.
계절에 따라서 그리고 걷는 시간에 따라서 같은 길도 아름다움이 제각기 다르다는데 우선 일주 걷기가 목표이었기에
최대한 순서에 따라서 쭉~~ 걸었다.
오늘 일주걷기가 끝나면 이후에는 계절에 따른 그리고 시간에 따라서 아름답다는 좋은 길들 만을 찾아서 걸어야 겠다.!!
난이도 - 중
거리(시간) - 19km (6~7시간), 4.2km(공항올레)
높지 않은 오름과 완만한 바닷길, 험하지 않은 숲을 품은 코스로 비교적 평탄한 길이다.
광령을 떠나 근심이 사라진다는 무수천을 따라 무심히 발걸음을 옮기면, 옛 선비들이 달빛 아래 풍류를 즐겼다는
외도의 월대와 내도의 알작지 해안을 만난다. 제주시내와 인접한 곳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고즈넉한 풍경이다.
외도에서 이어지는 바닷길은 작지(조약돌)들의 재잘거림으로 시작된다.
봄이면 청보리가 바람에 일렁이는 청보리 길을 지나고, 여름 밤 더위를 식혀 주는 이호테우해변과 한가로운 마을을 걷노라면
어느새 발길은 제주의 머리라는 도두봉에 오른다. 낮은 오름이지만 정상에서 보는 풍광만큼은 일품이다.
심심한 해안도로를 걷고 난 후 만나는 용두암과 용연다리도 볼거리다.
무근성과 목관아지를 지나 잠시 복잡한 제주시내를 통과하며 옛 다섯 성현들의 위패를 모신 오현단과 그를 둘러싼 제주성지에서
과거로의 시간 여행을 떠난다.
사람 사는 냄새에 정신을 차려보면 어느새 제주 최대 재래시장인 동문재래시장이다.
긴 여정은 옛 모습으로 복원된 산지천 자락에 이르러 비로소 마침표를 찍는다.
각양각색의 다리 8개를 건너고, 도두의 오래물을 비롯해 대여섯 개의 용천탕을 지나는 제주올레 17코스는 제주 사람들이
과거에 살아온 모습과 지금 살아가는 모습들을 있는 그대로 느끼며 걷는 길이다.
순두부에 짬뽕이란 광고가 참 많이도 17코스에 보였다.
결국 그 안내 간판에 유혹 당했다. ㅎ
짬봉에 면대신에 순두부가 들어가는 것이 순두부엔 짬뽕이란다. ㅋ
그러나 난 순두부엔 짬뽕은 먹지안고 도시락을 갖고왔기에 간단히 먹을 수있는 손두부를 택했다.
젓가락으로 집으면 부서진다고 부드러운 손두부를 수저에 올려 깻잎을 덮어 먹으라고 알려주는데로 먹었다.
이런 맛 처음이다. 강추하고 싶다.
그러나 가격이 좀 높다. 두부 한모에 퍼~런거 한장이다. ㅎㅎ
모자 여러번 날라갔다. ㅋ
바다로 날라가지 않은 것이 참 다행이었다.
배낭이 무거웠지만 달래, 팽어버섯, 두부가 들어간 된장찌게 정말 잘 갖고왔다. ㅎ
밥 먹을때 꼭 먹어야 하는 청양고추, 마늘... 나 중독되었나 보다. ㅋ
19금이라해서 무엇인가 했더니 음식 이름이란다. ㅎ
파도가 제법 높았는데 해녀들이 오늘도 물질을 한다.
궁굼해서 위에서 작업들을 하고 있기에 들여다 보았다.
락카도 없는 그냥 그냥말입니다. ㅎㅎ
조 아래에 가면 뭐가있지? ㅎ
용연다리 주위는 낚시금지라는데요.그래서 이렇게 큰 고기가 자유롭게 노나 봅니다.
저 아래 보이시죠?
이런 집은 뱀나오겠어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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