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살이

아침 산책길이 즐거운 이유

능성(구본홍) 2015. 10. 29.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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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제주에와서 아침 산책을 하기로 한 날

집 주위로 멀지않은 코스를 잡기위하여 답사 겸 나선 첫 산책길에서

길이 없는 막다른 곳에 도착하여 당황하였고 온길 다시 가지 않는다는 유유의 기본이 있지만

어쩌겠어 돌아가기로 하고 이곳 저곳 길이 있나 헤메던 중 콩 수확이 끝난 밭을 발견하였다.

잠시 쉬어가자고 하면서 둘러본 콩밭에 이삭이 널려 있다. 그 것도 엄청나게...

임도보고 뽕도 따고... 야 대박이다. ㅎ 

아니 이렇게 하고 콩 농사를 끝낸 것인가!

몇일 지나면서 느껴 본 결과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일할 사람이 없다.

노부부 둘이서 농사를 지면 다행이다.

그래서 거의 기계를 사용하여 농사를 하고 수확도 기계로 하고 그냥 끝낸다.

작은 밭은 낫으로 베기도한다.

떨어져 있는 것을 줍거다 마무리할 일손이 없다.

일손이 있다하더라도 인건비다.

일손을 사서 떨어진 작물을 거둬 들이는 비용이 더 커서 소량의 작물 손실을 감수하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어찌되었던 우린 아침 산책길마다 그 노다지 콩밭을 목표로 걷는다. ㅋ

아침에 가벼운 산책거리로는 좀 먼 왕복 7km를.... ㅠ

오늘은 그 콩으로 돼지고기 김치 콩비지찌게를 했다.

열이 먹다가 아홉이 죽어도 모를 꼬~~소한 맛의 제주산 콩비지찌게 맛!

어~휴 정말 미쵸여. 뭐라 말을 못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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