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걷기 2021 7일차

통일걷기 8박9일 일정에 7일차가 끝났다.
어제는 비도 오지않고 가끔 햇빛도 있어 걷기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땀을 흘렸었는데 오늘 또 비!
걷기일정 7일중 5일은 비맞고 걸을만한 고마운 날씨였는데 오늘은 제법 양이 많았다.

오늘도 MBC 통일전망대 촬영팀이 어제 평화의댐에 이어 남방한계선
에서 촬영이 있을거라는 설명이 있었다.
통일부 그리고 MBC까지 카메라가 3개가 따라다니는데 좀 짜증이난다

마스크를 좀 벗고 걷다가도 전방에 카메라하면 모두 모범생 처럼 행동!

걷기시작부터 민통선 초소의 허락을 받고 걷기를 시작하는데 아주 잘생긴
골든리트리버 한마리가 어디선가 뛰어오더니 우리 선두 앞에 걷기시작!

일행들이 이쁘다며 간식도 주고 내가 이름도 "통일"이라고 지어 불러주고...

약 16km 점심먹는 곳까지 따라오는 동안 행복했었는데

주최측 스탭이 철원 유기견센터에 신고해 차량이
와서 데려가서 잘되었다고 했는데...

신고자에게 연락온 내용을 단톡방에 긴급알려왔는데 대형견은 분양이 잘안되어 2~3주후 분양안되면 안락사를 할 수밖에없다는...

신고하지말걸!
그냥 자유롭게 살게 놔두었으면 수명이 다할때까지는 살수있었을텐데...
갑자기 불쌍해진다.

모두 통일이가 분양이 잘되어 좋은 주인장 만나 행복하게 잘살기를 빌어보자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