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걷기 2021을 기다리며

통일부에서 주관하는 "평화를 걷다 통일을 꿈꾸다"로 Catchphrase 내걸고 통일걷기 2021 DMZ 강원도 고성에서

경기도 파주 임진각까지 약320Km을 걷는 기사를 보고 wow! 그래 바로 이거다.

난 기회가된다면 동서횡단, 국토종단을 해야겠다고 생각하고있었는데 여기에 참가하면 동서횡단을 할 수있겠구나했다.

그런데 이놈의 코로나가 안정이 되지않고있어 참가신청을 받는 공지일정이 2개월이상 계속 지연되어있어 이러다가

취소되나보다했다.

홈페이지만 들여다 보다가 어느날 참다 못해 다시 주최측에 전화를 했더니 마침 공지 일정을 알려 준다.

곧 홈페이지에 9월13일~24일까지 공지를 하갰다고 한다.

월요일 13일 9시가 되기도 전에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참가신청를 작성하기 시작했다.

참가신청서를 보고 참가자를 심의 결정한다고하니 신청서를 잘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자기소개서에는 그동안 걷기 동호회카페에서 걷기활동한 내용, 해외 알프스 융프라우, 일본 큐슈올레길,

뉴질랜드 밀포드사운드 트레킹한 내용, 제주살이 5년하면서 제주올레길로 제주도 일주를 수차례한 걷기한 내용,

한라산 등정 등등...온갖 내용과 증빙자료들을 준비하여 첨부했다.

그리고 통일걷기 참가한 이유 작성도 얼마전 통일부에서 남북정상회담 이후 판문전 견학코스가 만들어져 와이프와

다녀온 도보다리 등에 대한 감사한 내용과 금번 통일걷기에 참가할 수있다면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과 각기 다른 통일에

대한 견해에 대하여 대화를 해보고 싶다는 등의 참가이유를 작성해 인터넷 온라인으로 접수했다.

그리고 접수 3일후 9월27일 발표날을 기다리는데 왜 이렇게 시간이 안가고 불안한지...

27일 오전이 지나갔다. 합격 문자가 오지않는다. 불안한 마음을 안고 2시경 전화를 했다.

합격자한테는 자난 25일 문자를 전부 보내드렸습니다. 불합격는 오늘 보내드릴것입니다.

이런 난 떨어졌나보다 하고 혹시 다시한번 확인해 주시겠습니까? 했더니

문자가 안들어 가신 분들도 계신가 봅니다.

구본홍님 축하드립니다. 합격하셨습니다.

ㅎ준비사항등을 다시 문자로 알려드리겠습니다.

난 갑자기 목이 메였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안양천에서 매월 300~400km을 걸으며 준비하고있는 남편을 보고 와이프가 당신 꼭 합격되면 좋겠다했었기에

외출중에 와이프에게 먼저 연락을했다.

여~~~~~~보 나 통일걷기 합격했어~~~

나보다 더 좋아해주었다.

그래 내가 하고 싶었던 동서횡단을 해 보는 가다.

수십대의 경쟁을 뚫고 운 좋게 내가 합격을 한 것이다

진인사 대천명이라 하지 않았는가!

노력하고 기다린 자에게 기회가 오늘 것 아닐까!  그냥 운이 좋았을 뿐이라고 생각하자!  ㅎㅎ

그동안 평소에도 열심히 걷기운동을 하고있지만 동서횡단 준비를 위하여 더 많은 걷기 운동을 하고 있었는데... ㅎ

마지막 관문을 통과해야 하는 문자 하나가 또 왔다.

출발 10월4일! 3일전에 PCR 검사를 받아 음성판정을 받은 내용을 갖고와야 차량탑승을 할 수있다고...

광명보건소에 전화를 했더니 9시30분부터 검사를 시작한다고 해서 10월1일 9시경 서둘러 갔다.

그런데 이렇게 검사받는 사람들이 많은가! 긴줄이 늘어서있다. 

접수를 하였더니 내 전화번호가 적힌 약 10cm 정도의 유리관을 준다

검체봉을 코로 한번, 입안으로 한번 두번을 하는데 코안으로 깊게 들어간 검체봉 때문에로 재채기를 할뻔했다.

검사결과는 다음날 오전 보내 준다고 했는데 오전이 되었는데 소식이없다.

자신있게 음성을 받을 거라고 확신을 하고있었지만 이 또한 결과를 받지 못하니 불안하다

보건소에 전화를했다.

오전에 전부 보내드렸는데요. 못받으셨나요? 네 그렇습니다.

그럼 다시 보내드리겠습니다. 전화번호 주번 앞자리 말씀해주세요...

그리고도 1시간이 지났는데 문자가 없어 다시 전화를 했더니 혹시 차단문자 해놓으신것 아닌지요?

온갓 불필요한 문자들이 많이와서 왠만한 번호들은 차단으로 해 놓았다

차단문자를 확인해보니 구본홍님 PCR검사 음성입니다라는 문자가 5개나 와있다.

그렇지! 백신도 얀센으로 6월14일 1회 접종으로 끝내고 사람들 만나는 것 최대한 자제하고 관리를 잘 해 왔기

때문에 음성 자신있었다.

최종 걷기 일정과 조별 명단이 단톡방으로 올라왔다.

전체 10조 38명!  1, 2조만 3명씩 나머지는 8조는 4명씩으로 편성되었다.

난 1조로 되어있는데 이름으로봐서는 여성 1명이 있는것같다.

당초 계획은 12박13일 약320km 이었는데 코로나 감염 위험지역을 제외하여 8박9일로 조정되었다.

이제 나는 모든 준비는 끝났다.

10월4일 고성에서 출정식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