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신은 트레킹화...
오랜만에 트레킹화를 신었다.
어제 알바한 것으로 맛난 거 먹으로 가기로 했는데 다음으로 미루고 이렇게 좋은 날엔 트레킹화 신고 걷기하는 것이
더 신나는 날이란다.
집에서 약 6km 왕복 12km
비자림 숲길 약2km 총14km
걷기에 딱~~ 적당한 거리! ㅎ
시골길...
시원한 가을바람은 아니지만
여기저기 푸른 농작물을 보는 즐거움에 가을바람이 정말 기분을 상쾌하게 만든다..
당근밭, 콩밭, 무밭, 감자밭....
곧 육지의 식탁에 오를 작물들이 엇그제 태풍을 잘 이겨내고 싱그럽게 자라고 있는 모습들이
우리 부부의 마음을 푸르게 더 싱그럽게 그리고 행복하게 만들어 준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길가에 버려진 씨감자 한가마를 본 옆지기
여보~~
아깝다.!!
큰~ 밭이 있다면 어깨가 뿌러지든 어떻게 되든 다~ 메고 갖고 오고 싶었으나 주섬주섬 챙겨 배낭에 넣었다
집에와서 꺼내 보니 24개!
양파 모종을 심으려고 준바해 놓은 텃밭에 정성꺼 심었다.
농부들 보다 약 한달 늦게 심은 감자씨...
몇일 후 감자 싹이 날 것이고 그리고 몇개월 후 감자씨 하나에 십여개의 감자가 주렁주렁 달릴 것이고...ㅎㅎ.
그런 것들을 생각하니 내 마음 뿌 듯하고 행복해 진다. ㅎㅎ
참 그거 아시나요?
제주감자는 조림을 하면 조림 전 자른 모습 그대로 있고
타 지역 감자는 깨지거나 문드러 진다는 것....
우리도 사실인가 싶어 어제 제주감자 사다가 요리해 먹었는데요.
정말 조리하기 전 모양그대로 있네요. ㅎ
정말 사실일까 궁금하시면 마트에서 제주 감자있나요? 해 보시기를.... ㅋㅋ
오늘 느낀 제주의 가을 들녁은 참!! 좋다.
우리나라에서 제일 맛있다는 제주 구좌읍 당근이 이렇게 자랍니다.
이곳은 장마 피해로 인한 재 파종한 당근 밭... 이녀석들 11월 수확은 어렵겠네요.
콩들이 익어갑니다.
당근 밭에 서있는 허수아비...사람도 무서워 할 정도이네요. ㅋ
무 심을 준비한 밭
김장용 무밭
콩밭
제주 돌담 이쁘지요. ㅎ
제주에는 10월말~11월초 돌담길을 걷는 돌담축제도 있습니다
이밭으로 이삭줍기 찜해야겠어요. ㅋㅋ
무씨앗 싶은 밭입니다.
기계로 심어서 새싹이 이쁘게 잘 나왔네요.
앞에 보이는 다랑쉬 오름
8월말 부터 관광지만을 순회하는 관광객들만을 위한 새로 생긴 지선 버스입니다.
비자림 - 용눈이오름- -- 아래 노선도있었요~~
쎌~~~카!! ㅋ
우리마을에 있는 오름
무 파종 준비한 밭
무 파종한 화산재 밭
길거리에 버려진 씨감자들...
난 여기서 24개의 씨감자를 주어다가 텃밭에 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