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살이

오랜만에 신은 트레킹화...

능성(구본홍) 2017. 9. 20.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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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트레킹화를 신었다.

어제 알바한 것으로 맛난 거 먹으로 가기로 했는데 다음으로 미루고 이렇게 좋은 날엔 트레킹화 신고 걷기하는 것이

더 신나는 날이란다.


집에서 약 6km  왕복 12km

비자림 숲길 약2km 총14km

걷기에 딱~~ 적당한 거리! ㅎ


시골길...

시원한 가을바람은 아니지만

여기저기 푸른 농작물을 보는 즐거움에 가을바람이 정말 기분을 상쾌하게 만든다..

당근밭, 콩밭, 무밭, 감자밭....


곧 육지의 식탁에 오를 작물들이 엇그제 태풍을 잘 이겨내고 싱그럽게 자라고 있는 모습들이  

우리 부부의 마음을 푸르게 더 싱그럽게 그리고 행복하게 만들어 준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길가에 버려진 씨감자 한가마를 본 옆지기

여보~~

아깝다.!!

큰~ 밭이 있다면 어깨가 뿌러지든 어떻게 되든 다~ 메고 갖고 오고 싶었으나 주섬주섬 챙겨 배낭에 넣었다

집에와서 꺼내 보니 24개!


양파 모종을 심으려고 준바해 놓은 텃밭에 정성꺼 심었다.

농부들 보다 약 한달 늦게 심은 감자씨...


몇일 후 감자 싹이 날 것이고 그리고 몇개월 후 감자씨 하나에 십여개의 감자가 주렁주렁 달릴 것이고...ㅎㅎ.

그런 것들을 생각하니 내 마음 뿌 듯하고 행복해 진다. ㅎㅎ


참 그거 아시나요?


제주감자는 조림을 하면 조림 전 자른 모습 그대로 있고

타 지역 감자는 깨지거나 문드러 진다는 것....

우리도 사실인가 싶어 어제 제주감자 사다가 요리해  먹었는데요.

정말 조리하기 전 모양그대로 있네요. ㅎ


정말 사실일까 궁금하시면 마트에서 제주 감자있나요? 해 보시기를.... ㅋㅋ


오늘 느낀 제주의 가을 들녁은  참!! 좋다.




우리나라에서 제일 맛있다는 제주 구좌읍 당근이 이렇게 자랍니다.

이곳은 장마 피해로 인한 재 파종한 당근 밭... 이녀석들 11월 수확은 어렵겠네요.

콩들이 익어갑니다.

당근 밭에 서있는 허수아비...사람도 무서워 할 정도이네요. ㅋ


무 심을 준비한 밭

김장용 무밭

콩밭

제주 돌담 이쁘지요. ㅎ

제주에는 10월말~11월초 돌담길을 걷는 돌담축제도 있습니다

이밭으로 이삭줍기 찜해야겠어요. ㅋㅋ


무씨앗 싶은 밭입니다.

기계로 심어서 새싹이 이쁘게 잘 나왔네요.


앞에 보이는 다랑쉬 오름

8월말 부터 관광지만을 순회하는 관광객들만을 위한 새로 생긴 지선 버스입니다.

비자림 - 용눈이오름- -- 아래 노선도있었요~~




쎌~~~카!! ㅋ



우리마을에 있는 오름

무 파종 준비한 밭

무 파종한 화산재 밭

길거리에 버려진 씨감자들...

난 여기서 24개의 씨감자를 주어다가 텃밭에 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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